폴그레엄 글쓰는 사람과 글 못쓰는 사람

아카이브를 시작하는 이유

명확한 계기는 없었는데 갑자기 나를 아카이빙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죽기전까지 Raw하게 기록할 노트패드에 쓰는 것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점심에는 이런 대화를 했다. “온라인 경험이 흔하고 다양하고 쉬우니까, 오프라인은 더 선별되고 값비싸 진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AI 도구로 글을 쓰는 일은 무서울 정도로 쉬워졌고 글을 쓰기 쉬워져 버려서,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것이 될 것이다. 유튜브 영상이건 16부작 롱폼이든 시작은 글이다.

https://www.paulgraham.com/writes.html

라고 말한 순간 그렇게 되었다. AI의 발전 속도는 너무 빠르다. 꽃이 피는 과정을 고속카메라로 찍어 보는 것처럼 변하는 과정이 눈에 보일 지경이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어졌어요. 그야말로 아무렇게나. 쓰고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은 정말 많아졌지만 플랫폼마다 컨셉이 대체로 명확해서 잘 정제되지 않은 글을 올리기에 늘 망설여 졌어요.

여기 저기에 쓰고 올리는 글들을 모으고, 이리 저리 튀는 생각을 편하게 나만의 공간에 모으고 싶어요.

그래서 내 이름의 웹사이트를 만들고 기록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내 이름 웹사이트 만드는 거 어쩜 20년 전하고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바뀐 것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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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카이브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한 2개의 응답

  1. Breeze 아바타
    Breeze

    잘 보고갑니다.@

    1. admin 아바타

      감사합니다! 저의 개인 노트 입니다.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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