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잡지 bear Vol.1 Coffee 표지

제주에서 발견한 비씨커피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잡지 bear Vol.1 Coffee 표지
제주 서귀포의 카페에서 발견한 bear Vol.1 Coffee

제주 서귀포의 최애 카페에 갔다가 오래된 잡지 한 권을 발견했다.

bear Vol.1 Coffee.

별생각 없이 넘기다가 익숙한 사진이 보였다.
자전거와 커피. 그리고 비씨커피.

잡지 bear의 바람이 머무는 자전거 카페 기사 첫 지면
바람이 머무는 자전거 카페

바람이 머무는 자전거 카페.

한때 내가 자전거 뒤에 커피를 매달고 서울을 돌아다니던 이야기가 제주에 있는 오래된 잡지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잡지 bear에 실린 비씨커피 카페와 인터뷰 지면
커피와 자전거에 관해 나눈 이야기

그때는 그냥 좋아서 했다.
자전거를 좋아했고 커피를 좋아했으니까, 둘을 붙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고 사업 계획이 대단했던 것도 아니다.

잡지 bear에 실린 야외 비씨커피 자전거 카페 사진과 인터뷰
자전거 뒤에 커피를 매달고 다니던 비씨커피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 우연히 다시 펼쳐보니,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고 있는 일의 모양이 이미 그 안에 거의 다 들어 있었다.

자전거, 커피, 이동하는 가게, 사람을 만나는 일,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해 이야기로 만드는 일.

잡지 bear에 실린 비씨커피 인터뷰 지면과 서울 지도 사진
자전거 카페를 운영하던 시절의 기록

지나간 일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어디엔가 접혀 있다.
가끔 엉뚱한 장소에서 다시 펼쳐진다.

그러니까 이런 건 아카이빙 질을 해둬야 한다.
미래의 내가 우연히 다시 발견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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